치매가 뇌에 생기는 병이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치매 환자를 돌볼 때 병이 걸린 사람으로만 취급하여 대화, 즉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행동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원칙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매 환자와 의사소통이 중요한 이유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의사소통이란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메시지로 감정과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영향을주고 받습니다. 의사 소통의 영향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과 정신 행동 증상 및 다른 사람과의 관계 (돌보는 사람과 관계, 어떤 활동을 함께하는 관계)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됩니다.
치매 환자를 적질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의사 소통을 통해 굳건한 치료적 관계가 형성 될 때에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이 인간 중심 돌봄(person centered care)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이다.
인간 중심 돌봄이란 무엇인지 묻는다면 인간 중심 조호 (person ceniered care)는 돌봄을 제공 할 때 질병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원칙하에 대상자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대상자의 선호도, 가치관에 맞는 개별화 된 돌봄을 제공하며, 대상자의 시각을 존중하고, 대상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사 소통은 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기본적 행위이다. 환자에게 집중하고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을하는 것이 인간 중심 돌봄에 있어 핵심이다.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 원칙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존중입니다. 치매 환자와 의사 소통이 어렵다고 상대방을 무시한다면 상대방도 마음을 닫아 버리고 의사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환자를 깔보거나 어린아이를 대하듯이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과 환자의 이야기를 아무렇지않게 하는 것은 환자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불필요하게 환자를 테스트하는 질문은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거나 자존감을 낮추거나 손상시키는 질문으로 오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 언제 둘째 아들이 다녀 갔는지 기억나셔요? "이 사람이 누군지 아시 겠어요? 몰라요??? 라는 식의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다.
초기 치매 환자들의 일부는 일상적인 대화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대화에 지장이 없다. 모든 치매 환자에게 의사 소통을 위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대화의 기술적인 부분에 치중하면 오히려 대화가 부자연스러워 질 수있다. 질병을 이해하는 것과 인간을 존중하는 것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 해야한다. 질병의 원인과 증상을 배우는 것은 환자를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돌보기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치매 환자 중심의 의사소통. 표현력과 이해력이 저하 된 치매 환자와 의사소통하는 것이 항상 성공 하는 것은 아니므로 환자의 시각에서 현재 상황을 돌이켜 봐야한다. 현재 얻어진 정보로 환자가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등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환자에게 부담을 주고 무언가를 하도록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미리 환자의 욕구를 해결 해주는 방식으로 의사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지기능이 심하게 저하 된 치매 환자에게 자꾸 무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부담을 주면 환자는 어쩔 줄 몰라하며 불편하게 느끼고 불안감과 초조한 감정이 증가 할 수있다.
환자의 시각을 놓치게 만드는 요양보호사의 편견으로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지 보자면 우리는 종종 환자의 시각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보다 주어진 일을 중심으로 환자를 대하게 된다. 이런 행동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변명한다. 내가 치매 환자를 몇 년 동안 돌봐 보니까 이게 제일 니은 방법이야. 치매 환자의 말을 들어주기에는 내가 너무 바빠, 치매 환자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지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해. 등의 잘못된 편견이다.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 소통의 적절한 활용은 효과적인 의사 소통은 내가 의미를 제대로 전달 하느냐 보다 상대방이 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의사 소통은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 소통으로 이루어지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말로 전달되는 언어적 의사소통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있다. 언어적 의사소통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환자와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있다. 환자에게 남아 있는 의사소통 능력에 초점을 둔다. 환자와 효율적으로 의사 소통 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여 정직하고,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하려고 노력해야한다.
비언어적 의사 소통 언어 적 의사 소통과 함께 비언어적 의사 소통 방법을 적절 혀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돌봄 이해는 치매가 진행 될수록 비언어적 방법이 환자의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된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목소리의 강약, 억양, 속도와 같은 언어적인 부분과 시선, 표정 등의 신체요소 그리고 근접 거리. 장소 등의 공간 요소가있다. 목소리는 환자가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크기로 말해야하고,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억양을 구사해야한다. 부드럽고 차분한 톤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청력 저하가 있는 경우 목소리 톤은 낮추며 좀 더 크게 말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질병의 환자보다 치매로 인한 환자들이 돌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많은 이유가 의사소통인 부분도 있다. 어느날은 대화가 된다고 느꼈는데 어느날은 또 전혀 안되는 날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환자를 사람으로 바라보고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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